사회
의정부성모병원서 모친 돌본 세 자매 모두 확진…병원 폐쇄
입력 2020-04-01 10:11  | 수정 2020-04-08 11:0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에 입원한 어머니를 돌본 세 자매가 모두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인천시 미추홀구는 오늘(1일) 미추홀구 거주자 69살 여성 A 씨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인하대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A 씨의 자매인 연수구 거주자 65살 여성 B 씨와 옹진군 공무원 58살 여성 C 씨도 전날부터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모두 의정부성모병원에 입원한 어머니를 간병했으며, 지난달 24∼26일 인천시 동구 한 장례식장에서 함께 모친상을 치렀습니다.


A 씨는 지난달 27일 자택에 머무르다 28일 홈플러스 간석점 내 치과와내과를 들러 치료를 받았습니다. 또 어제(30일)∼그제(31일)는 주안동 양소아과를 방문한 뒤 미추홀구보건소에서 검체 검사를 했습니다.

자매인 B 씨는 어머니 임종을 앞둔 지난달 24일부터 의정부성모병원에 머물렀으며 전날 C 씨가 가장 먼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밀접 접촉자로 분류됐습니다.

이후 기침과 근육통 등 증상을 보여 인천시 연수구 보건소를 방문해 검체 검사를 했고 이날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로써 인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A 씨를 포함해 모두 72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전날 기준 10명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발생한 의정부성모병원은 이날 오전 8시부터 병원 전체가 폐쇄됐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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