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임실의 기적' 오류…'신뢰도' 의문
입력 2009-02-19 08:08  | 수정 2009-02-19 11:20
【 앵커멘트 】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학력미달자 비율이 전국에서 제일 낮은 것으로 발표됐던 전북 임실군의 성적이 잘못 입력됐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학업 성취도 평가의 윤범기 기자입니다. 신뢰도에 큰 타격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 기자 】
정부는 임실지역의 평가 결과가 교장의 리더십과 교사들의 열정이 만들어낸 기적이라며 한껏 추켜세웠습니다.

▶ 인터뷰 : 안병만 /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 "주변 환경이 비슷한 지역내의 학교인 경우에도 교장의 리더십과 교사들의 열정이 학업성취에 큰 영향을…"

하지만 이런 자화자찬은 결국 발표 이틀만에 오류로 드러났습니다.

전북도교육청은 "임실의 S 초등학교 6학년생 11명의 답안지를 대조한 결과 사회와 영어에서 각 1명의 미달자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월 5일 S 초등학교는 임실교육청이 평가결과를 묻는 독촉 전화를 하자 '미달자가 없다'고 허위 보고했던 것입니다.

교육청 차원의 축소,은폐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새로 조사한 평가시험 결과에 따르면 임실교육청의 학력 미달자 비율은 한층 높아집니다.


임실교육청은 정부 발표 한달전부터 이런 첫 보고가 잘못된 것을 알고도 수정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한 이런 식의 성적 조작이 더 있을 가능성도 있어 이번 학력평가의 신뢰도는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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