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중공업, 일본 페인트회사와 화학물질 뺀 친환경 수용성 도료 개발 성공
입력 2020-04-01 09:36 
지난 2018년 삼성중공업이 업계 최초로 개발한 친환경 무용제 도료가 적용된 LNG운반선. [사진 제공 =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은 일본 도료 제조사 츄고쿠마린페인트(CMP)와 함께 화학물질을 대폭 줄인 선박용 친환경 수용성 도료를 개발하고, 이를 현재 건조 중인 18만㎥급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에 적용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수용성 도료는 대기환경 오염의 주범인 휘발성유기화합물(VOCs)과 인체에 유해한 성분이 없고, 화재·폭발 위험도 없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특히 ▲높은 방청 성능과 부착력 ▲동절기에도 작업이 가능한 탁월한 시공 능력 ▲건조 시간의 획기적 단축 등의 성능도 갖춰 기존 수용성 도료의 한계도 극복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지난 2018년 11월에도 도료의 점도를 낮추기 위해 도료에 포함되던 화학 물질(용제)을 없앤 '무용제 도료(Solvent Free Coating)'를 조선업계 최초로 개발한 바 있다.
심용래 삼성중공업 조선해양연구소 소장은 "오는 2024년까지 친환경 도료 사용량을 전체의 60%까지 늘려 나갈 계획"이라며 "친환경 도장 기술의 확대는 단순 환경 규제 준수를 넘어서 지속 가능한 경영환경의 기반을 다지고 제품에 대한 비가격경쟁력을 높이는 길"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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