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로나19 공포 속 직원 90% 일시 해고한 뉴욕 호텔
입력 2020-04-01 08:31 
[사진출처 = 연합뉴스]

미국 뉴욕 맨해튼의 롯데뉴욕팰리스 호텔이 코로나19 사태로 직원들에 대한 대규모 일시 해고(layoff)를 결정했다.
롯데뉴욕팰리스는 국내 최대 호텔 체인인 롯데호텔이 2015년 인수해 운영 중인 곳이다. 롯데호텔은 지상 55층에 909개의 객실을 보유한 롯데뉴욕팰리스를 당시 사모펀드로부터 8억500만달러(약9455억원)에 인수했다.
31일(현지시간) 롯데뉴욕팰리스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최소한의 근무 인원을 제외하고 약 90%에 달하는 직원들을 일시해고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일시 해고는 향후 경영사항이 개선되면 재고용을 전제로 하는 것으로, 일시 해고된 직원들은 실업수당 청구가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1882년에 세워진 롯데뉴욕팰리스는 13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며 뉴욕의 랜드마크 호텔로 통하고 있다. 뉴욕 맨해튼의 한복판에 위치해 유명 인사들이 자주 묵는 숙소로도 유명하다.
하지만 호텔 측은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함에 따라 관광객 및 비즈니스 고객 수요가 급감하자 일시해고라는 불가피한 결정을 내리게 됐다.
현재 정부와 보건 당국은 미 대륙 확진자 중 절반 이상이 뉴욕주에서 나온 것으로 보고, 뉴욕시를 코로나19의 '핫 존'으로 규정한 상태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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