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뉴스돋보기] 문 대통령 지지율 54.4%…민주당 '황교안 망언록' 논란
입력 2020-04-01 07:00  | 수정 2020-04-01 07:42
【 앵커멘트 / 질문 1 】
4·15 총선이 2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정치권 소식 신동규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신 기자, 여론 동향부터 살펴보죠.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과반을 넘었다고요?

【 기자 】
네, MBN이 한길리서치에 의뢰한 조사 결과인데요.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하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 '잘하고 있다'는 반응이 54.4%로, '잘하지 못하고 있다'는 답보다 12.1%p 앞섰습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0.1%, 미래통합당이 29.1%를 기록했습니다.

지난주 실시한 정당 지지율과 비교하면 민주당 후보는 당 지지율과 비슷한데 통합당 후보는 당 지지율보다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비례후보 정당 지지도에서는 미래한국당이 26.1%, 더불어시민당 19.9%, 정의당 9.2%, 열린민주당 6.8%로 집계됐습니다.

여당 심판론과 야당 심판론은 엇비슷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 질문 2 】
그럼 남은 기간을 어떻게 보내는지가 관건이 될 텐데, 내일부터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잖아요?
총선 분위기가 차츰 무르익을 것으로 보이는데 각 당의 전략은 어떻습니까?

【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비례대표 선거가 최대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공동 마케팅에 힘을 쏟고 있는데요.

이른바 '더불어 더불어' 마케팅입니다.

반면, 열린민주당과는 계속 선을 긋고 있습니다.

야권에서는 후보 단일화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서울 구로을에서 통합당 김용태 후보와 무소속 강요식 후보가 단일화 경선을 치릅니다.

인천 서구을에서 통합당 박종진 후보와 무소속 이행숙 후보가 단일화 경선을 합니다.

될 만한 사람에게 힘을 몰아주자는 전략입니다.

다만, 총선 투표용지 인쇄가 다음 주 월요일, 4월 6일부터니까 모레까지는 단일화를 끝내야 합니다.


【 질문 3 】
선거 전략도 중요하지만, 막말이나 폭언으로 논란을 자초하는 경우도 있잖아요.
이번에는 대통령에 교도소를 거론하는 일이 있었다고요?

【 기자 】
미래통합당 공식 유튜브 채널인 '오른소리'에서 문제의 발언이 나왔습니다.

진행자가 정부의 비핵화 정책을 비판하면서, 문재인 대통령 임기가 끝나면 교도소에서 무상급식을 먹이면 된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 인터뷰 : 박창훈 / 미래통합당 유튜브 오른소리 '뉴스쇼 미래' 진행자
- "(지인들에게) 임기 끝나면 오랫동안 무상급식 먹이면 된다, 이런 얘길 하거든요. 어느 교도소든 친환경 무상급식이…."

또 문 대통령이 '잘못을 인정하고 물러나겠다고 말하는 게 옳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미래통합당은 영상을 내리고 "외부 진행자의 실수지만 국민께 사과드린다"면서 당의 공식입장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을 담은 문건을 배포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입니다.

MBN 취재진이 민주당의 대외비 문건을 입수했는데요.

총선 대응 전략과 함께 '황교안 망언록'이 수록돼 있습니다.

또 황 대표를 향해 '박근혜 호위무사' '가짜뉴스의 공장장', '국민 공감제로 엘리트' 등 원색적인 비난도 담겼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불필요한 논란을 일으킬 수 있는 내용"이라면서 "경위 파악을 해봐야 할 사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선거를 앞두고 각 당의 신경전이 고조되는 분위기입니다.


【 앵커멘트 】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신동규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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