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2021학년도 수능 2주 연기…대입 일정 4월 중 확정 발표
입력 2020-03-31 19:31  | 수정 2020-03-31 19:42
【 앵커멘트 】
올해 수능도 2주가 연기됐습니다.
개학이 한 달 넘게 미뤄지면서 수시 일정부터 시작해, 대입 일정 전체가 연기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고3도, 학교도 마음이 편치만은 않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올해 수능은 12월 3일로 확정됐습니다.

11월 19일 예정보다 2주가 미뤄졌는데, 수능 뿐만이 아니라 고3 1학기 학생부 마감도 16일 연기됐습니다.

수험생들은 불안합니다.


개학은 한 달 넘게 미뤄졌는데 수시에 필요한 1학기 성적은 9월 중순에 내야 하고, 여름방학도 짧아져 정시 준비도 빠듯합니다.

▶ 인터뷰(☎) : 이현식 / 고등학교 3학년
- "솔직히 불안해요. (수시 정시) 반반 생각하고 있어요. 대학 일정 자체도 2~3주 미뤄지는 거니까… 어떻게 따라가야 할지를 모르겠어요."

일선 학교에선 중간고사를 5월, 기말고사를 7월 정도로 예정하고 있었지만, 원격수업이 길어지면 이 일정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교실 수업을 못 하는 상황에서, 학생을 평가해야 하는 학교도 고민이 많습니다.

▶ 인터뷰(☎) : 고등학교 교사
- "5월 중간고사도 어렵지 않을까, 순연돼야 하지 않을까 하고 온라인 수업한걸 가지고 평가하기는 어렵고 어떡하든 교실 수업부터…."

교육과정평가원은 올해 수능 난이도를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한다는 방침이지만,

▶ 인터뷰 : 김동영 / 교육과정평가원 대학수학능력시험본부장
- "6월 모의평가나 9월 모의평가에서 나타나는 학생들 반응이나 성적결과를 바탕으로 적정한 난이도가 유지될 수 있도록…."

이미 학업 손실이 큰 상황에서 고3이 재수생보다 불리할 것이라는 우려도 큽니다.

교육부는 대입전형 일정 변경을 대학교육협의회에 요청하고, 협의를 거쳐 다음 달 확정 발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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