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완치자 혈장 투여…'회복기 혈장' 치료법 적용 검토
입력 2020-03-31 19:31  | 수정 2020-03-31 20:02
【 앵커멘트 】
코로나19 치료제 개발까지는 상당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정부는 완치자의 혈장을 이용한 치료법을 준비 중입니다.
실제로 중국에선 이 방법으로 환자가 증세 호전을 보였다는 연구 결과도 있거든요.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방역 당국이 코로나19 치료에 완치자 혈장을 이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 인터뷰 : 권준욱 / 국립보건연구원장
- "회복기 환자의 혈장 속에 들어 있는 항체, 면역 항체가 중증환자에게 수혈식으로 투입이 되었을 때에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지 않겠느냐는 그런 판단에서…."

이른바 '회복기 혈장' 치료로, 이미 중국에서는 중증 코로나19 환자에 투여해 효과를 봤다는 보고도 나왔습니다.

신종 감염병 치료에 종종 시도되는 방법인데, 국내에서도 메르스 때 9명의 환자에게 투여됐습니다.

실제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어느 정도 농도의 혈장을 어떤 주기로 투여해야 하는지 등 아직 정보가 많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우주 /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교수
- "농도가 낮은 것을 주사하면 중화 효과가 떨어지잖아요. 어느 수준이 돼야 바이러스를 중화하는지도 아직 잘 모른단 말이에요."

정부는 수혈학회 등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 구체적인 치료 지침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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