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4·15 총선] 통합당 '교도소 무상급식' 발언 논란…"국민께 사과"
입력 2020-03-31 19:20  | 수정 2020-03-31 20:36
【 앵커멘트 】
미래통합당 공식 유튜브 방송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면 교도소에서 무상급식을 먹이면 된다'는 발언이 나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통합당은 뒤늦게 영상을 내리고 사과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21대 국회에 발을 들일 자격이 없다"고 쏘아붙였습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31일) 오전에 공개된 미래통합당의 공식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의 아침 방송 '뉴스쇼 미래'입니다.

보수 성향 유튜브 '신의 한수' 정치부장인 진행자는 정부의 비핵화 정책을 비판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임기가 끝나면 교도소에서 무상급식을 먹이면 된다"는 말을 꺼냈습니다.

▶ 인터뷰 : 박창훈 / 미래통합당 유튜브 오른소리 '뉴스쇼 미래' 진행자
- "(지인들에게) 임기 끝나면 오랫동안 무상급식 먹이면 된다, 이런 얘길 하거든요. 어느 교도소든 친환경 무상급식이 공급되고 있으니까요."

방송이 끝날 때쯤에는 문 대통령을 향해 '잘못을 인정하고 물러나겠다고 말하는 게 옳다'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박창훈 / 미래통합당 유튜브 오른소리 '뉴스쇼 미래' 진행자
- "죗값을 치르게만 안 해준다면 지금 당장 권력을 내려놓겠다, 대통령에서 내려오겠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게 올바르지 않나…."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 흠집 내기에만 골몰하고 있다"고 쏘아붙였습니다.


▶ 인터뷰 : 현근택 /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 "무엇이든 선동만 할 수 있다면 일단 던지고 보는 것이 미래통합당의 참모습이라면, 미래통합당은 21대 국회에 발붙일 자격이 없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통합당은 영상을 내렸고, "외부 진행자의 실수지만 국민께 사과드린다"며 "당의 공식입장은 아니다"라고 해명했습니다.

진행자도 내일 오전 방송에서 유감 표명을 할 예정이지만, 총선이 다가오면서 민주당과 통합당의 신경전이 날로 격화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bro@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화면출처 : 유튜브 '오른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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