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로나19 직격탄…CJ푸드빌, 모든 투자 중단·무급 휴가 실시
입력 2020-03-31 17:27 
[사진 제공=CJ푸드빌]

CJ푸드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타개를 위한 고강도 자구책을 내놨다.
CJ푸드빌은 31일 정성필 대표이사 명의로 '생존을 위한 자구안'을 발표하고 경영 정상화가 이뤄질 때까지 모든 투자를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자구안에는 부동산 등 고정자산 매각과 신규투자 동결, 지출억제 극대화, 신규 매장 출점 보류 등의 내용이 담겼다.
또 올 상반기까지 모든 경영진이 급여 일부를 반납하고,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오는 6월까지 최소 1주 이상 자율 무급 휴직도 실시한다.
먼저 CJ푸드빌은 안전·위생 등 법규와 관련된 것을 제외한 모든 투자를 중단한다. 뚜레쥬르 등 신규 브랜드 아이덴티티(BI) 확산도 자제한다. 특히 가맹점 리뉴얼 투자 시 상생 강화 차원에서 지원하던 투자 지원금도 법정 기준 수준까지만 제공한다.

현재 CJ푸드빌 외식사업 매출은 코로나19 확산 이전대비 30% 수준으로 급감했다.
현금흐름 강화를 전방위적 비용 지출 억제 조치도 시행한다. 외식사업의 경우 수익성 낮은 매장은 지속 철수하고 신규 출점은 보류한다. 매출은 줄어든 반면 임대료 부담이 지속되고 있는 인천국제공항 매장의 경우 임대인 측에 지원책 마련을 강하게 촉구한다는 계획이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충격으로 회사의 모든 사업 부문에 적신호가 켜져 생존을 위한 자구안 시행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자구안으로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신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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