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강호순 추가 살해 추정 유골 발견
입력 2009-02-18 21:02  | 수정 2009-02-19 08:36
【 앵커멘트 】
강호순이 추가로 살해했다고 실토한 피해자의 것으로 보이는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여러 차례 거짓말을 반복한 강호순이 또 다른 범죄를 저지른 것은 아닌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기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검은색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강호순이 시신을 유기한 장소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수색 끝에 강 씨가 지목한 곳에서 피해자 윤 모 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골 일부가 발견됐습니다.

강호순은 정선군 동강변의 가파른 낭떠러지 부근에 시신을 유기하고 돌과 나뭇가지를 덮어 놓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유골이 발견되자 범행동선에 따라 현장검증이 이어졌습니다.


지난 2006년 9월 7일, 출근길이던 윤 씨를 납치한 정선소방서 부근에서는 시민 수백 명이 모여들어 강씨의 모습을 지켜봤습니다.

강호순은 윤 씨를 납치한 뒤 1.5킬로미터쯤 떨어진 곳에서 윤 씨를 결박해 살해 장소로 이동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스탠딩 : 이기종 / 기자
- "강호순은 인적이 드문 강원도 정선군 동면의 도로변에서 윤 씨를 살해했습니다."

강 씨는 경찰의 질문에 답하며 살해 장면을 태연하게 재연했습니다.

현장검증 과정에서 강 씨는 첫 번째 범행이라고 보기 어려운 복잡한 동선으로 움직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따라 강씨가 전국을 떠돌았다고 진술한 범행 공백기에 또 다른 범행을 저질렀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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