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與 "통합당, 文 `팬티 묘사`에 이어 `교도소 무상급식`…최소 예의 지켜라"
입력 2020-03-31 14:51 
미래통합당이 지난 30일 공식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에 `교도소 무상급식`을 먹이면 된다고 언급해 논란이 됐다.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 캡처]

미래통합당이 공식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 "임기가 끝나면 오랫동안 무상급식을 먹이면 된다"고 발언해 논란이 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공당으로서 최소한의 예의를 지켜라"라고 응수했다.
현근택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31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에 저주를 퍼부은 통합당은 공당으로서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현 대변인은 통합당이 '오른소리'에서 "어느 교도소든 친환경 무상급식이 제공되니 문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면 오랫동안 무상급식을 먹이면 된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건강한 비판이 아닌 그저 대통령 흠집 내기에 골몰하는 통합당은 공당으로서 일말의 책임감도 없나"라고 반문했다.
현 대변인은 이어 "통합당은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자금을 보조받고 있다"며 "이번에 받아간 선거보조금도 115억원이나 되고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에 20명이나 이적시키는 꼼수로 61억원도 추가로 챙겼다"고 지적했다.

현 대변인은 "최소한의 예의조차 지키지 않은 채 대통령 깎아내리기에만 탐닉하는 통합당에 어느 주권자가 피 같은 세금을 주고 싶겠나"라며 "지난해 팬티만 입은 모습으로 문 대통령을 묘사한 애니메이션으로 지탄을 받은 데 이어 또다시 금도를 넘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현 대변인은 "문제가 되자 통합당은 영상을 삭제했다"며 "얼마 전 황교안 대표도 거짓 정보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다가 홍역을 치른 바 있는데 무엇이든 선동만 할 수 있으면 일단 던지고 보는 것이 통합당의 모습이라면 21대 국회에 발붙일 자격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른소리'에서는 아침 뉴스 '뉴스쇼 미래'를 진행하는 박창훈 씨가 지난 30일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꼬집으며 '교도소 무상급식'을 언급했다. 박씨는 보수 유튜브 채널 '신의 한 수' 정치부장으로 활동하며 지난 2일부터 '오른소리' 뉴스쇼 진행을 담당했다.
박씨는 이날 방송 말미에서도 "이 정권 '무상급식' 몇 년을 드시고 싶으신건지"라면서 "문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차라리 잘못했다고 얘기하고 죗값을 치르게만 안해준다면 내려오겠다고 말하는 게 올바르지 않느냐"라고 언급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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