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中 교복 시장에 성공 안착한 형지엘리트 비결은
입력 2020-03-31 14:43 
지난해 12월 중국 합작사 보노(BONO)의 총경리 장양삥(사진 오른쪽)이 패션그룹형지에 방문해 2020년 중국 사업을 점검했다. [사진 제공= 형지엘리트]

형지엘리트(대표 최병오)가 중국을 중심으로 해외 학생복 사업이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31일 형지엘리트에 따르면 중국 학생복 사업 누적 계약고는 지난해 387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310% 증가한 결과를 달성했다. 회계기준으로 제19기 상반기(2019년7~12월)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된 94억원을 기록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형지엘리트 측은 "이는 중국 현지 법인 상해엘리트의 합작사 보노의 강력한 B2B 역량과 더불어 중국 전역 24개 지점에 핵심 영업 인력을 배치해 전방위적 수주 영업을 펼친 결과"라며 "당사의 디자인 기술력과 고품질 교복 제작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프리미엄 교복에 힘쓰며 중국의 명문 국제학교 및 사립학교에 적극 문을 두드렸다"고 말했다.
중국 교복시장의 규모는 약 51만개의 학교와 약 2억7000만명의 학생 수를 고려하면 약 20조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상해엘리트를 포함한 총 6개사의 메이저 브랜드가 시장에 진출해 있으며, 중국 내 고품질 교복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어 시장 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형지엘리트는 2016년 11월 중국 패션그룹 빠오시니아오 그룹(BAOXINIAO GROUP)의 계열사 보노(BONO)와 합작법인 '상해엘리트의류유한회사'를 설립해 중국 교복 시장에 진출했다.
진출 첫 해(2017년) 상해 지역의 13개 국제, 사립학교와 수주 계약을 체결, 60억원의 계약고를 올렸다. 2년차인 2018년에는 중국 전역의 주요 도시 47개 학교와 162억원의 수주를 거두며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는 상해, 북경, 광둥, 심천 등 중점 지역의 직영점과 별도로 대리상을 동시에 운영하는 투트랙 전략 실시해 영업역량 확장에 나선다. 또한 중국 메신저 위쳇(wechat) 내 온라인 마켓 플랫폼의 B2C 판매 채널을 강화할 예정이다.
형지엘리트 관계자는 "중국 교복 시장에서 디자인과 품질을 갖춘 프리미엄 교복에 대한 선호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당사의 생산, 영업, 유통 전략을 더욱 강화해 중국 교복 시장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교복 브랜드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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