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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째 강제 집돌이’ 마에다 “5월에도 개막 못해”
입력 2020-03-31 14:02 
마에다는 5월에도 MLB 개막은 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전했다. 마에다의 자택이 있는 캘리포니아주는 외출금지령을 4월말까지 연장했다.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며 메이저리그(MLB)의 개막은 오리무중이다. 마에다 겐타(32)는 현지 상황을 비추며 비관적인 전망을 더했다.
마에다는 31일 자신의 SNS로 로스앤젤레스의 외출금지령이 4월30일까지 연장됐다. 5월 중에 개막할 일은 아예 없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6만3807명에 달한다(31일 오전10시 기준). 이에 미국 일부 주에서는 외출금지령을 발동시키며 시민들의 이동을 제한하고 있다. 시민들은 이를 어길 경우 벌금을 물게 된다. 워싱턴DC는 5000달러(약 610만원), 버지니아주는 2500달러(310만원) 벌금을 책정하며 강도 높게 단속 중이다. 마에다의 자택이 있는 캘리포니아주도 외출금지령이 내려진 지역이다.
아키야마 쇼고(32·신시내티 레즈)에 합동 훈련을 제의하기도 했던 마에다는 자택에 발이 묶여있는 상태다. 외출이 금지된 지 3주가 지났다”라며 집에서 계속 보냈다. 이제 막 스스로 트레이닝을 시작했다”라며 근황을 전했다.
외출금지령이 내려진 지역에 사는 선수들은 마에다처럼 몸을 끌어올리는데 큰 제약이 따른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8주 간 50인 이상 모임 자제 권고가 풀리는 5월에도 선수들을 기다려줘야 한다. 이를 감안하면 5월 개막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현지 언론은 마에다의 예상을 뛰어넘어 6월도 어렵다고 평했다. ‘뉴욕 데일리 뉴스는 플로리다 지역에도 자택 대기 명령이 내려졌다”라며 6월 1일에는 시즌 개막을 원한다는 목소리가 있었지만, 이번 명령으로 그 계획이 실현되기가 어려워졌다”라고 짚었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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