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박사방` 수사 확대에 유료회원 3명 경찰에 자수
입력 2020-03-31 13:37 
[사진 제공 = 연합뉴스]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 착취물을 만들어 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 사건과 관련해 이 대화방에 참여했던 유료회원 3명이 경찰에 자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조씨가 운영한 '박사방'의 유료회원 중 현재까지 3명이 자수했다"고 31일 밝혔다.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을 구속된 이후에도 관련 수사가 이어지자 이들은 스스로 자수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는 경찰 조사까지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달 27일에는 박사방에 가담한 것으로 추정되는 40대 남성이 한강 영동대교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이 남성이 숨진 현장에서는 "박사방에 돈을 입금했는데 일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 피해자들과 가족, 친지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적힌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은 자수한 이들과 별개로, 박사방을 비롯해 유료회원 관련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찰은 조씨가 운영한 대화방에 참여한 텔레그램 이용자의 닉네임 1만5000건도 파악한 상태다.
경찰은 조씨의 추가 범행을 확인하는 한편, 공범에 대한 추가 신병 처리 여부도 조만간 결정할 방침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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