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은, 지난해 말 외화자산 美달러화 비중 69.1%…전년比 소폭 축소
입력 2020-03-31 12:01 
[자료 제공 = 한국은행]

한국은행이 지난해 운용한 외화자산 가운데 미국 달러화 비중이 전년 대비 소폭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은이 발간한 '2019년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전체 외화자산 가운데 미국 달러화 비중은 69.1%로 전년 말보다 0.7%포인트 축소됐다.
한은은 "직접투자자산에 비해 미국 달러화 비중이 낮은 위탁자산 비중이 확대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은이 운용하는 외화자산 중 미국 달러화 비중은 2013년(58.3%) 통계 이래 처음으로 확대하기 시작해 2018년(69.8%) 역대최고치를 찍은 바 있다.

지난해 말 외화자산의 상품별 비중을 보면 정부채 44.6%, 정부기관채 15.8%, 회사채 13.4%, 자산유동화채 12.5%, 주식 8.7% 등이다.
한은은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대응해 안전성이 가장 높은 정부채 비중을 확대하고 비정부채 비중은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또 "연중 위험자산 선호 확대 등 국제금융시장 흐름 변화에 대응해 주식 비중을 확대했다"고 덧붙였다.
자산별로는 현금성자산은 4.6%, 직접투자자산이 74.6%, 위탁자산이 나머지 20.8%를 차지했다. 한은은 운용목적에 따라 외화자산을 현금성자산과 투자자산으로 구분하고 이중 투자자산은 운용방식에 따라 직접투자자산과 위탁자산으로 나눠 운용하고 있다.
한은은 이날 2019회계연도 결산 결과도 발표했다.
한은은 지난해(1~12월) 당기순이익이 5조3131억원으로 전년 대비 2조994억원 증가해 12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국제금리 하락,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증권매매익 확대 등으로 총수익이 큰 폭 증가데 주로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