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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중 가계대출 금리 연 2.90%…통계이래 최저
입력 2020-03-31 12:01 
[자료 제공 = 한국은행]

가계대출 금리가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2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2월중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기준 가계대출 금리는 전월에 비해 0.05%포인트 하락한 연 2.90%로, 1996년 금리통계 편제 이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임수영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 차장은 "보증 및 일반신용 대출금리가 코픽스(COFIX) 하락의 영향으로 내리면서 가계대출 금리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단, 가계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많은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2.52%로 전월대비 0.01%포인트 올랐다. 상대적으로 저금리인 보금자리론 취급 비중 축소 등에 따른 영향이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공공 및 기타대출을 포함한 전체 대출금리는 전월과 비교해 0.11%포인트 떨어진 연 3.08%를 나타냈다. 이는 역대 최저 수준이다.
2월중 예금금리(신규취급액기준)는 시장금리 하락에 기인해 전월에 견줘 0.11%포인트 하락한 연 1.43%로 2016년 10월(연 1.41%)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신규취급액기준 통계는 은행이 해당 월중 신규로 취급한 수신 및 대출에 적용한 금리를 신규취급금액으로 가중평균한 것을 의미한다. 이 같은 통계치는 최근의 금리동향을 잘 나타내주며 은행에 저축을 하거나 일반대출을 받으려는 금융소비자 입장에서 유용한 정보로 활용할 수 있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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