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개학 연기에 `엠바고` 검색어 등장…엠바고 깨졌나
입력 2020-03-31 11:40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정부가 오는 4월 9일부터 온라인 개학을 고려하고 있는 가운데 포털사이트 인기 검색어에 엠바고와 개학 연기가 오르며 화제다.
31일 오전 정세균 국무총리는 "4월 9일부터 순차적으로 개학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며 "온라인 형태의 개학을 유력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정 총리는 "시험과 입시 일정도 그에 맞춰 조정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학사 일정 관련 내용이 확산하고 있다.

공유된 내용에는 개학 날짜, 대입 일정 등이 담겨 있었다.
하지만 자료에 '14시 엠바고'라고 명시돼 있어 논란이 일었다.
엠바고는 '보도 시점 유예', '시한부 보도 중지'로, 특정 시간까지 보도를 제한하는 요청을 의미한다.
정보 제공자가 언론사에 제보하며 그 내용을 일정 시간 후 공개하도록 요청할 경우 언론사는 엠바고를 지켜 그때까지 보도를 미뤄야 한다.
이에 누리꾼들은 "엠바고를 지켜야 한다", "브리핑을 기다리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내용을 공유했던 일부 누리꾼들도 엠바고를 고려해 뒤늦게나마 게시글을 삭제하는 등 조치를 취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지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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