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단독] 사장님 안부러운 증권사 차장님, 연봉이…
입력 2020-03-31 11:24  | 수정 2020-03-31 14:57
[사진 = 연합뉴스]

증권사에서 지난해 10억원 이상 연봉을 받은 차·부장급 직원이 다수 나왔다. 10억대 몸값인 직원들은 대부분 중소형 증권사 소속이다. 대형사들과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파격적인 성과급으로 '스타 플레이어'를 영입한 데 따른 결과다.
31일 부국증권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정원석 차장은 지난해 17억4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급여는 5800만원에 불과했지만 상여가 16억4600만원에 달했다. 정 차장의 상여는 부서 성과급을 바탕으로 개인별 영업성과 기여도에 따라 산정한 금액이다. 그는 MS(멀티스트레티지)센터 소속으로 파생상품 운용를 담당하고 있다. 정원석 차장은 여의도 증권가 최고의 알고리즘 투자 전문가다.
정원석 차장 보수는 19억1700만원을 받은 박정준 IB사업부문 대표(부사장)에 이은 회사 내 2위다.
KTB투자증권에선 정승용 채권영업팀 과장이 13억7800만원을 받았다. 안정환 유진투자증권 차장과 오동진 유진투자증권 부장은 각각 13억800만원, 14억43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이근우 DB금융투자 팀장(부장급)의 지난해 총보수는 12억500만원에 달했다. 성과급만 11억3100만원이다. 이근우 팀장의 보수는 고원종 대표 연봉을 뛰어넘는다.
대형사 중에선 삼성증권의 강정구 삼성타운금융센터 영업지점장이 20억2100만을 받았다. 강정구 영업지점장은 부장급으로, 주식·금융상품 영업 전문가다. 배명호 삼성증권 시니어웰스매니저(부장급)도 13억3200만원의 연봉을 수령했다.
[정승환 기자 / 김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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