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클로로퀸 코로나19 치료제 급부상…부작용 사례도 잇따라 '주의'
입력 2020-03-31 10:36  | 수정 2020-04-07 11:05
미국 FDA와 유럽 등에서 클로로퀸을 코로나19 치료제로 지정하고 긴급 승인하고 있지만 부작용 사례가 보고되고 있는 만큼 사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클로로퀸은 1934년 독일계 바이엘이 개발한 말라리아 원충 감염 예방·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입니다.

개발 당시에는 항 말라리아약으로 출시됐지만 이후 류마티스관절염, 전신성 홍반성 낭창 등으로 적응증이 확대됐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앞서 현지 시간 지난 26일 클로로퀸을 코로나19 환자 치료 용도로 쓸 수 있도록 공식 승인했습니다.

최근 프랑스 연구진은 코로나19 환자 24명을 대상으로 클로로퀸 유사약물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성분이 들어있는 치료제 '플라케닐'을 처방한 결과, 75%의 환자는 완치됐다고 보고했습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현지시간 29일 클로로퀸과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코로나19 치료제로 긴급 승인해, 의사들이 코로나19 성인 혹은 청소년 환자들에게 이들 2가지 약품을 처방할 수 있게 했습니다.


하지만 프랑스매체 르푸앙에 따르면,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투여받은 코로나19 환자 중 일부가 치명적인 심장 부작용을 겪었습니다.

또 CNN 방송도 미국 애리조나에서는 지난 23일 코로나19를 치료하려고 집에 보관 중이던 클로로퀸을 임의로 복용한 60대 남성이 사망하고, 같은 약을 먹은 부인이 중태에 빠졌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MBN온라인뉴스팀]




세계에서 코로나19 임상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클로로퀸의 부작용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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