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노기남 대주교 옆 안장 예정…하관 준비 분주
입력 2009-02-18 16:43  | 수정 2009-02-18 16:43
【 앵커멘트 】
지난 16일 선종한 고 스테파노 김수환 추기경의 묘소가 마련될 용인 천주교공원묘원은 하관 의식 준비로 분주합니다.
김 추기경은 직전 서울대주교였던 노기남 대주교 묘소 왼편에서 잠들게 됩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도 용인 천주교 공원묘원은 일찌감치 주변 풀과 나무를 다듬는 등 장례 준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벌써 성도들이 찾아와 묘역 예정지를 둘러보며 추모하는 모습도 눈에 띕니다.

▶ 인터뷰 : 최영순 / 강원 삼척
- "주교님은 기둥이었던 것 같아요. 너무 좀 아쉽고, 마음이 좀 아프고, 아버지가 돌아가신 것 같은 그런 느낌. 짠해요."

용인 천주교 공원묘원은 천주교인 2만 7천 명과 64명의 천주교 성직자들이 잠들어 있습니다.

성직자 묘역 가장 앞자리에는 지난 1984년 선종한 고 노기남 대주교의 묘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김 추기경은 노기남 대주교 묘소 왼편에 잠들 예정입니다.

김 추기경 하관의식은 20일 오전 서울 명동성당에서 장례미사가 끝나고 묘역으로 시신이 옮겨지면서 시작됩니다.

간소하게 장례를 치러달라는 김 추기경의 유지를 받들어 장례절차와 묘지 크기 등이 일반 신부들과 크게 다르지 않게 했습니다.

▶ 인터뷰 : 허영엽 신부 / 김수환 추기경 장례위 홍보담당
- "예절뿐만 아니라 일반적으로 당신이 쓰게 되는 관이라든지, 이런 것들도 소박한 것으로 해달라는 부탁이 있으셨습니다."

하관예절을 뒤로 김수환 추기경은 영원히 우리 가슴 속에 자리 잡게 됩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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