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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경기 남은 분데스리가…뮌헨 회장 “9월까지 하더라도 반드시 완주”
입력 2020-03-31 09:56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는 82경기가 남아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독일 프로축구 바이에른 뮌헨의 칼 하인츠 루메니게(65) 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단한 2019-20시즌 분데스리가의 조기 종료 가능성을 일축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인는 31일(한국시간) 분데스리가 재개에 관한 루메니게 회장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루메니게 회장은 ‘늦더라도 반드시 분데스리가 잔여 일정을 마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18개 팀이 경쟁하는 2019-20시즌 분데스리가는 224경기를 마쳤다. 82경기가 남아있다. 팀당 9~10경기다.
코로나19의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분데스리가의 재개 시점이 불투명하다. 그렇지만 루메니게 회장은 (어떻게든) 9월 안으로 2019-20시즌 일정을 종료하면, 2020-21시즌을 겨울에 시작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유럽 프로축구는 리그 조기 종료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 루메니게 회장은 이에 대해 ‘완주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올 시즌을 (정상적으로) 확실히 끝내야 한다. 스포츠의 공정성과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함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6월까지 재개하지 못하면 시즌을 무효해야 한다”고 주장한 알렉산데르 체페린 유럽프로축구연맹(UEFA) 회장을 비판했다. 루메니게 회장은 (UEFA 회장이) 축구 시장에 불확실성을 초래했다”라고 쓴소리를 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건실한 프로축구 구단인 바이에른 뮌헨도 재정난에 시달릴 수 있다. 루메니게 회장은 우리의 재정 상태는 다른 구단보다 낫다. 하지만 장기간 축구를 할 수 없다면 우리 또한 재정 압박을 받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루메니게 회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축소된 축구 시장의 부흥을 위해 UEFA의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규정 완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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