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금 대신 '지역상품권·전자화폐' 지급…소비진작 효과는?
입력 2020-03-31 09:44  | 수정 2020-03-31 10:19
【 앵커멘트 】
정부는 긴급재난지원금을 현금이 아닌 지역상품권이나 전자화폐 등으로 지급해 소비 진작 효과를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코로나19로 인해 외출 자체를 꺼리는 분위기라, 소비 효과가 기대에 못미칠 것이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전통시장 곳곳에 지역상품권을 비롯해 전용 상품권을 취급한다는 안내가 붙어있습니다.

▶ 인터뷰 : 김혜진 / 세종 새롬동
- "아무래도 적립 혜택이 크기도 하고요. 바로바로 포인트로 주는 메리트(장점)가 있어서 쓰게 되는 것 같아요."

「정부가 지역상품권 형태로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이유는 직접 소비로 연결시켜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해서입니다. 」

▶ 스탠딩 : 이병주 / 기자
- "대형마트나 백화점 등을 제외하고 상품권을 발행한 지자체 내 대부분 가맹점에서 쓸 수 있어 활용도도 높다는 평가입니다."

현금을 직접 줄 경우 저축을 하거나 소비 외의 용도로 쓰일 수 있다는 우려도 고려됐습니다.

「실제 지역상품권 환수 비율은 월평균 95%에 달해 소비진작에 효과가 있을 거라는 분석결과도 있습니다.」

「정부는 특히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지역상품권 사용 시기를 몇개월 이내로 한정하는 방안도 고민 중입니다.」

다만 외출을 꺼리는 사회적 분위기는 변수입니다.

「▶ 인터뷰(☎) : 김상봉 / 한성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 "코로나19가 끝나야 어느 정도 소비할 수 있는 여력이 생기거든요. 금전적인 여력 말고 생활하는 부분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끝내면서…."」

때문에 상품권 지급까지 시간이 있는 만큼, 지역상권과 온라인 구매를 연결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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