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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CEO 연봉 50% 삭감·밥 아이거는 전액 반환
입력 2020-03-31 09:0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디즈니 CEO와 임원들이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함께 극복하고자 임금을 삭감한다.
30일 버라이어티 등 미국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CEO에서 임원이 된 밥 아이거 이사회 의장은 올해 연봉을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 밥 차펙 CEO는 50%의 임금을 삭감했고, 부사장급 임원들도 20~30% 급여를 삭감한다.
지난 2월 CEO에서 물러난 아이거 의장은 당시 CEO 급여로 총 4800만 달러를 받았고, 오랜 재임 기간 동안 디즈니의 주식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디즈니는 최소한 4월 18일까지 시간당 공원 직원에게 계속 급여를 지급하기로 약속했다.
차펙 CEO는 디즈니는 최근 직원들에게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편지를 보내 "몇 주 만에 국내 공원과 호텔이 무기한 폐쇄되고, 크루즈 라인이 중단됐다. 영화와 TV 제작이 중단되고, 극장 배급이 국내외적으로 지연되는 등 회사 전체에 광범위한 혼란을 겪었다"며 "함께 이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고 훨씬 더 강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확신하지만, 우리는 우리 회사에 미치는 단기적이고 장기적인 재정적인 영향을 관리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전했다.

kiki2022@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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