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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콜리너마저 향기 팀 탈퇴 "각자의 길 걷기로"[공식입장]
입력 2020-03-31 08:28  | 수정 2020-03-31 09:18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밴드 브로콜리너마저의 기타리스트 향기가 팀을 떠난다.
소속사 스튜디오브로콜리 측은 30일 공식 SNS에 "브로콜리너마저의 기타리스트 향기가 3월 31일 발매하는 B-SIDE PART. 2 를 마지막으로 팀에서 탈퇴하게 됐다"고 밝혔다.
스튜디오브로콜리 측은 "오랫동안 고민한 끝에 향기와 브로콜리너마저는 각자의 길을 걷기로 결정했다"면서 "장기휴식이라는 말로 팬들을 기약없이 기다리게 하기보다는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살아내는 것이 지금 모두에게 필요한 선택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브로콜리너마저는 2007년 EP '앵콜요청금지'로 데뷔, '보편적인 노래', '졸업', '사랑한다는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는', '울지마', '잊어야 할 일은 잊어요' 등 다수의 곡으로 사랑받았다. 2010년과 2011년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최우수 모던 록 노래부문을 수상하며 음악성을 인정받은 팀이다.

<다음은 스튜디오브로콜리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스튜디오브로콜리 입니다.
브로콜리너마저의 기타리스트 향기가 3월 31일 발매하는 B-SIDE PART. 2 를 마지막으로 팀에서 탈퇴하게 되었습니다.
오랫동안 고민한 끝에 향기와 브로콜리너마저는 각자의 길을 걷기로 결정했습니다. 장기휴식이라는 말로 팬들을 기약없이 기다리게 하기보다는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살아내는 것이 지금 모두에게 필요한 선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결정을 내리고도 여러분들께 이 소식을 어떻게 전해야 할지 어렵고 무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괜찮지 않은 일을 괜찮다고 하진 않으려고 합니다. 어떤 거짓말을 진짜같이 하더라도, 그 모든 게 아무것도 아닌 일은 아니니까요.
그럼에도 멤버들은 언제나처럼 이 시간들을 잘 지나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저희는 끝나지 않을 브로콜리너마저의 노래와 덕원, 잔디, 향기, 류지 네 멤버의 내일을 응원하려고 합니다. 팬 여러분들께는 어떤 말보다 필요할 때 닿을 수 있는 음악으로 곁에 있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스태프 변동으로 스튜디오브로콜리 오피셜 SNS 계정(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은 당분간 운영되지 않을 예정입니다. 브로콜리너마저의 소식은 밴드의 공식 계정에서 지금처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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