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Hot-Line] "카카오, 코로나19로 이익 개선이 미뤄질 전망"…목표가↓
입력 2020-03-31 08:23 


KB증권은 31일 카카오에 대해 코로나19로 본격적인 이익 개선이 하반기로 다소 늦춰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2만원에서 20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KB증권은 1분기 카카오의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20.0% 증가한 8478억원, 영업이익은 141.0% 증가한 667억원으로 전망했다. KB증권의 매출액, 영업이익 예상치는 시장 전망치를 각각 3.0%, 18.7% 하회하는 금액이다.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광고와 모빌리티 매출이 부진할 것이라고 KB증권은 전망했다. 1분기 톡보드 매출액은 330억원으로 전망되어 기존 전망치 474억원 보다 30.4%나 하향 조정됐다. 모빌리티 역시 오프라인 경기 위축으로 인해 카카오택시와 대리운전 이용건수가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광고, 핀테크, 콘텐츠, 모빌리티 등 카카오의 핵심 성장동력의 장기 방향성은 여전히 유효하나 본격적인 이익개선은 하반기로 다소 늦춰질 전망"이라며 "카카오는 광고, 게임, 콘텐츠 등 캐시카우 사업에서 창출한 이익이 핀테크, 모빌리티 등 신사업에 재투자되면서 한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구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단기적인 실적 부진보다는 최근 이슈가 정상화될 시 실적 반등이 빠르게 이뤄질 수 있다는 측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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