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WHO "이탈리아 이동제한 조처로 안정화 효과 기대"
입력 2020-03-31 08:10  | 수정 2020-04-07 09:05

세계보건기구(WHO)는 현지시간으로 어제(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이탈리아가 한 엄격한 이동 제한 조처가 안정화를 위한 효과를 곧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이탈리아의 경우) 지금 우리가 오늘 보는 것은 2주 전에 (바이러스에) 노출된 사례"라면서 "아마도 우리는 안정화를 보기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그는 "이탈리아와 스페인이 (정점에) 거의 다 왔기를 매우 희망한다"면서도 "그러나 바이러스는 스스로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그것은 공중보건 활동을 통해 밀어내야(push down) 할 필요가 있다"면서 검사와 격리, 추적 등 공격적인 조처를 지속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라이언 사무차장은 또 마스크 착용에 대해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이 질병을 다른 사람에게 옮기지 않으려고 착용했을 때 유용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올바르지 않은 방법으로 마스크를 쓰거나 벗으면 오히려 손이 오염될 수 있으며, 마스크 착용 시 오히려 얼굴에 손을 갖다 대는 경향이 더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더불어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사투의 최전선에 있는 의료진이 마스크 등 개인 보호 장비 부족 문제를 겪고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