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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인애, 긴급재난지원금 비판→돌연 은퇴 선언...누구?
입력 2020-03-31 07:45  | 수정 2020-03-31 09:15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배우 장미인애가 정부를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누리꾼과 시끄러운 공방 끝에 배우 은퇴를 선언, 이틀째 온라인을 달구고 있다.
장미인애는 지난 2003년 시트콤 ‘논스톱4로 데뷔해 드라마 ‘소울메이트 ‘행복한 여자 ‘TV소설 복희누나 등에 출연했다.
하지만 2013년 프로포폴 투약 혐의(향정신성의약품 투약)로 집행유예를 선고 받고 방송가를 떠났으며, 이후 온라인 패션 쇼핑몰을 열고 사업가로 변신했으나 고가 상품 논란 등으로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다.
활동이 뜸했던 시기 성형설, 사망설에 휩싸이기도 한 그는 올해 초 의문의 상대로부터 온 DM 내용을 스폰서 연락과 관련해 폭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SNS상 발언을 통해 존재감을 보여 온 장미인애가 폭발적인 관심의 중심에 서게 된 건 30일 SNS에 게재한 현 시국 및 정책에 대한 솔직한 발언 때문이었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가족에게 100만원을 지원하는 긴급재난지원금 관련 기사를 캡처해 올린 후 짜증스럽다 정말. 돈이 어디 있어 우리나라에. 우리나라 땅도 어디에 줬지?”라며 국민을 살리는 정부 맞나요? 저 백만원의 가치가 어떤 의미인가요 대체. 뉴스 보면 화가 치민다. 재앙 재난 저 돈이 중요해? Whatthehell”이라는 글을 올리며 현 정부의 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장미인애의 의견에 공감하며 현 시국을 함께 비판하는 반응이 나오는가 하면, 문재인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격려하며 경솔하다는 반응도 적지 않아 온라인이 뜨겁게 달아 올랐다.
논란이 커지자 장미인애는 다시 장문의 글을 올리고 자신의 발언 배경에 대해 조목조목 밝혔다. 그는 전 세계가 아픔과 재난 재앙이 닥쳐 같은 대한민국의 국민으로 왜 이제 와서 국민이 어려움에 빠져 삶이 어려운데 국민이 낸 세금으로 이제 와서 지원금을 준다는 발표와 그 한 번으로 삶이 달라지지 않는다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았다”며 문재인 정부의 코로나19 관련 정책을 비판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 이후는 국민의 세금은 올라갈 것이며, 모든 게 막히고 살아갈 수 없다는 생각으로 올린 글이, 이렇게 대한민국인 내 나라가 총선을 앞두고 이런 모습이 사실 이해가 가지 않았다”면서 더는 저는 제 갈 길을 갈 것이며 정치적 발언이 민감하다고 제가 말하고자 함이 이렇게 변질될 수 있고 공격을 받을 수 있구나. 다시 한번 질린다. 정말”이라며 자신에게 쏟아진 비판 글에 대해 복잡한 심경을 토로했다.
장미인애는 이어 저에 대해 모르는 분들께서 같은 질문을, ‘기부는 했냐 ‘정부 탓을 하냐. 저는 작은 마음으로 제가 할 수 있는 한도에 기부를 했다”며 대한민국의 국민으로 저 또한 고생하는 분들을 걱정한 제가 바보같이 느껴진다. 더는 대한민국에서 배우로 활동하지 않겠다”고 돌연 은퇴를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또 장미인애는 장문의 심경 글과 함께 ‘그만하기로 했다. 네가 싫어서가 아니라 내가 안쓰러워서. 그만, 못말이라는 문구가 적힌 이미지를 올려 자신의 발언이 돌발적이지 않음을 강조했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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