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뉴스돋보기] 민주당, 김종인 겨냥해 "오래된 축음기"…김종인 "원내 1당 자신"
입력 2020-03-31 07:00  | 수정 2020-03-31 07:44
【 앵커멘트 】
4·15 총선이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 당이 표심을 잡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는데요.
정치부 이동석 기자와 함께 자세한 총선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 질문1 】
이동석 기자,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놓고 정치권의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정치권은 코로나19 대응 방식을 놓고 연일 기 싸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우선 더불어민주당은 연일 계속되는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의 코로나19 대응 비판에 대해 정면 반박하고 나섰는데요.

김 위원장이 제시한 코로나19 대응 재원 방안에 대해 "오래된 축음기 같다"고 깎아내린 겁니다.

이인영 원내대표의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무책임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공허한 방식으로 40조, 100조, 1,000조를 이야기한들 우리 국민들은 믿지 않으시리라고 생각합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정부·여당을 정면 겨냥했는데요.


안 대표의 발언 이어서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 "정부·여당은 선거 전략으로 코로나19 방역을 자화자찬하고 있습니다. 이미 메르스 때의 4배에 달하는 사망자가 나왔고…."

이런 가운데 선거 총괄 지휘봉을 잡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 김종인 위원장은 원내 1당 복귀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 자신이 후원회장을 맡은 김근식 미래통합당 송파병 후보를 비롯해 송파갑·을에 출마한 후보들을 직접 찾아가는 등 광폭 행보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 질문2】
그동안 공천 과정을 놓고 김종인 위원장과 태구민 서울 강남갑 후보가 갈등을 빚어왔는데 어제 만났다면서요?


【 기자 】
공천 과정에서 '남한에 뿌리가 없다'는 말과,

'등에 칼을 꽂는 발언'이라는 말을 주고받은 김종인 위원장과 태구민 후보가 어제 만났습니다.

김 위원장은 "태 후보의 당선을 책임지겠다"고 했고, 태 후보는 감사의 뜻을 표하며 갈등을 봉합했는데요.

태 후보의 발언 함께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태구민 / 미래통합당 서울 강남갑 후보
- "(김종인) 위원장님께서 우리 당의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으셨기 때문에 우리 당은 꼭 필승할 것이다 확고히 믿고요."

일주일 전 "표 갈라먹기를 해선 안 된다"며 무소속 출마자들을 비판한 황교안 대표는 "영구 입당 불허 등 중징계를 검토하겠다"며 엄포를 놓기도 했습니다.

황 대표의 발언도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황교안 / 미래통합당 대표
- "당헌·당규를 개정해서라도 영구 입당 불허 등의 강력조치를 취하고…."

이에 대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홍준표 후보는 "당 대표는 파리 목숨"이라며 "종로 선거에나 집중하라"고 쏘아붙였고,

윤상현 후보 역시 "지는 공천으로 문재인 정권을 돕는 사람이 황교안 대표"라고 반발했습니다.


【 질문3】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미래한국당도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우선 더불어시민당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기원하며 선대위를 꾸리는 등 공식 선거운동에 착수했습니다.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김성환 당대표 비서실장이 참석해 더불어민주당과 형제임을 강조했는데요.

특히 이 자리에는 이천수 전 축구대표팀 선수가 자리해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열린민주당도 선대위를 열고 총선 1호 공약으로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20석을 채워 원내교섭단체로 올라선 미래한국당은 2번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는데요.

원유철 대표는 미래한국당과 미래통합당은 형제 정당이라며 정책연대 협약을 맺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선관위는 두 개의 정당이 공동선대위를 꾸려 선거 운동을 하면 법 위반이라고 밝혀, 비례정당과 공동 선거운동은 무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멘트 】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 이동석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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