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도쿄올림픽, 내년 7월 23일 개막…아베 "도시봉쇄설, 사실무근"
입력 2020-03-31 07:00  | 수정 2020-03-31 07:40
【 앵커멘트 】
한 해 연기됐던 도쿄올림픽 개막일이 내년 7월 23일로 결정됐습니다.
올림픽 연기 발표 후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일본 내부에서 '도쿄봉쇄설'이 돌았지만 아베 총리는 사실무근이라고 말했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연기됐던 도쿄올림픽이 내년 7월 23일 개막하는 것으로 결정됐습니다.

'금요일 개막-일요일 폐막'이라는 관례에 맞추려고 원래 개막일인 7월 24일보다 하루 앞당겼습니다.

▶ 인터뷰 : 모리 /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장
- "도쿄올림픽은 내년 7월 23일 금요일부터 8월 8일 일요일까지 열릴 것입니다."

일본 정부는 혹서기를 피해 5월이나 6월 개최를 검토했지만 코로나19 사태 수습이 지연될 경우를 고려해 7월 개막으로 결정했습니다.

원래 개막 날짜와 비슷해 기존 일정을 거의 그대로 맞출 수 있는데다, 여름방학 기간이라 자원봉사자 구인이 상대적으로 쉽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NHK는 어제 일본에서 신규 확진자 72명이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공교롭게도 올림픽 연기 이후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데, '도쿄봉쇄령'이 임박했다는 소문까지 돌고 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도 "아슬아슬하게 버티는 상황"이라고 말했지만, 아베 총리는 "긴급사태 선언은 가짜뉴스"라며 도시봉쇄설을 일축했습니다.

한편, 아사히 신문은 일본 정부가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과 미국, 유럽 거의 전 지역에서 오는 외국인의 입국을 거부하는 방침을 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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