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뉴욕증시, 코로나19 불안에도 부양책 기대 지속…다우 3.19%↑
입력 2020-03-31 06:32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경제 충격파와 각국 정책 당국이 내놓은 부양책 효과를 주시하는 가운데 상승했다.
30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90.70포인트(3.19%) 상승한 22,327.4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85.18포인트(3.35%) 오른 2,626.6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271.77포인트(3.62%) 급등한 7,774.15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코로나19 확산 상황과 주요 경제 지표, 각국의 부양책 효과 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77만 명을 훌쩍 넘어섰다. 미국에서도 확진자가 15만 명을 넘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하면서 경제에 미칠 충격파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미국 경제가 2분기에 20% 이상 역성장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주요 신용평가사들이 기업 및 국가 신용등급을 속속 내리는 점도 위험 요인이다. 피치는 영국의 신용 등급을 'AA'에서 'AA-'로 내렸다. 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유지했다.
경제 지표도 기록적인 수준으로 악화하고 있다.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관할 지역 3월 기업활동지수는 마이너스(-) 70으로,전월 1.2에서 폭락했다. 2004년 관련 조사가 실시된 이후 최저치다.
서부텍사스원유(WTI)가 장중 한때 배럴당 20달러 선 아래로 떨어지는 등 국제유가의 가파른 하락세가 지속하는 점도 위험 요인이다.
다만 금융시장의 극심했던 공포는 다소 진정된 상황이다.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이 대규모 부양책을 잇달아 내놓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당국의 유동성 공급으로 자금시장 경색이 완화한 점도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
이날 종목별로는 J&J 주가가 8% 급등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오른 가운데 기술주가 4.23% 상승했다. 건강관리 부문은 4.67% 올랐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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