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정부, 러시아산 천연가스 4월 도입
입력 2009-02-18 15:40  | 수정 2009-02-18 18:59
【 앵커멘트 】
오는 4월부터 러시아 사할린에서 생산된 액화천연가스가 국내에 도입됩니다.
정부는 이번 천연가스 도입으로 에너지 수급안정화와 함께 운송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명래 기자입니다.


【 기자 】
러시아 사할린 북동부에 있는 '사할린-2' 가스전은 3억 5천만 톤의 가스와 1억 4천만 톤의 석유가 매장돼 있습니다.

연간 960만 톤 규모의 가스 생산능력을 갖춘 '사할린-2'에서 생산된 가스는 남쪽 부동항인 프리고르도노예까지 수송돼 일본과 한국에 대부분 판매됩니다.

이 가운데 정부가 러시아로부터 들여오는 천연가스는 연간 150만 톤 규모로 앞으로 20년간 공급받게 됩니다.

현재 국내로 들어오는 천연가스는 중동과 동남아에 편중돼 있습니다.


LNG 도입선을 이용하면 중동이 15일, 동남아가 7일이 소요됩니다.

정부는 사할린의 경우 우리나라와 거리가 가까워 운송 일정이 3일 정도로 단축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되면 운송 일정이 크게 단축돼 에너지 수급 안정화와 함께 도입 비용이 크게 절감된다는 게 정부의 설명입니다.

장기적으로는 천연가스 도입 규모가 더욱 확대될 전망입니다.

정부가 러시아와 파이프라인 방식의 천연가스 도입사업을 별도로 추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의 계획대로 2015년부터 천연가스가 파이프라인을 통해 도입되면 2017년부터는 연간 750만 톤 이상으로 규모가 늘어납니다.

한편, 러시아 정부는 극동지역 최초로 상업적 가스생산 성공을 축하하기 위해 사할린 가스전 LNG플랜트 준공식을 개최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파이프라인을 통한 러시아 천연가스 도입사업인 서캄차카 해상광구 공동개발 사업 등에 대한 양국 간 논의가 이뤄져 한-러 에너지자원분야 협력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명래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