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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상장사 임직원 보수…신동빈 181억 `연봉킹`
입력 2020-03-30 20:34  | 수정 2020-03-30 21:33
◆ 2019 상장사 임직원 보수 공개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지난해 오너 경영인 중에 연봉을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경영인 중에서는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처음으로 샐러리맨 연봉킹에 올랐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은 롯데 계열사들에서 총 181억78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재현 회장은 124억6100만원을 계열사로부터 수령해 신 회장의 뒤를 이었다. 지난해 경영 공백으로 총연봉이 78억원에 그쳤던 신동빈 회장은 올해 연봉이 두 배 이상 뛰었다.
이재현 회장은 전년(160억원) 대비 다소 줄었으나 여전히 100억원대 연봉을 받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3년째 무보수 경영을 이어갔고,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60억원의 연봉을 수령했다.
반도체 호황으로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전문경영인 연봉 1위에 올랐던 권오현 삼성전자 고문은 지난해 연봉이 전년(70억3000만원) 대비 약 34% 감소한 46억3700만원을 기록하며 5년 만에 전문경영인 연봉 1위 자리에서 내려왔다. 1위는 조대식 의장으로 지난해 46억6000만원을 받았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45억3100만원을 연봉으로 받았다.
게임업계에서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94억5000만원으로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재선임된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지난해 29억8400만원을 받았다.
[이윤재 기자 / 정승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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