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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시기 못 잡은 프로축구…"38라운드 못 한다"
입력 2020-03-30 19:31  | 수정 2020-03-30 21:12
【 앵커멘트 】
프로축구 관계자들이 밀린 개막 일정을 잡아 보려고 머리를 맞댔지만, 시점을 못박지 못했습니다.
한 팀당 시즌 38경기, 38라운드로 진행됐던 리그를 축소할 수밖에 없다는 데는 의견을 모았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코로나19로 악수 대신 팔꿈치를 부딪치거나 주먹으로 서로 안부를 나누는 프로축구단 대표들.

화기애애했던 모습과는 달리 시즌 개막 시점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자 참석자들의 표정은 굳습니다.

코로나19가 진정세를 보이지 않으면서 결국 이번에도 구체적인 개막 날짜를 잡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종권 / 프로축구연맹 홍보팀장
- "리그 경기 수에 관해서는 개막시점이 미뤄짐에 따라서 리그 경기 수가 일정 정도 축소되는 부분은 불가피하겠다고 공감대가 형성됐습니다."

현재 K리그1은 기존 38라운드로 진행되고 있지만 지난달 29일 개막을 연기하면서 이미 정상적인 시즌 운영이 어려워진 상황입니다.


연맹과 구단들은 개막이 한 달 넘게 뒤로 밀리면서 파이널 라운드 진행은 쉽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팀당 3차례씩 맞붙는 방식(33경기)이나 두 번씩 갖는 22경기 등 여러 가지 방안들도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맹은 다음 달 이사회를 열고 개막 시점에 대해 최종 결론을 낼 예정었지만, 당분간 이사회를 열지 않는다고 밝혀 개막일은 무기한 연기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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