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사회적 거리두기 4월말로 연장…"영국은 6개월 이상"
입력 2020-03-30 19:31  | 수정 2020-03-30 19:57
【 앵커멘트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한 달 더 연장했습니다.
영국에서는 봉쇄정책이 6개월 이상 갈 수도 있다는 경고가 나오는 등 전 세계가 확산 방지를 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트럼프 대통령은 애초 현지시간 30일 만료 예정인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종료하려고 했습니다.

4월 12일 부활절까지 미국의 경제활동을 정상으로 돌려놓겠다는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루 동안 확진자가 2만 명 넘게 늘어 어느새 14만 명에 이르고, 보건당국은 최악의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 인터뷰 : 파우치 /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
- "10만 명에서 20만 명 정도 사망할 수도 있지만 그렇게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감염자는) 수백만에 이를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결국 사회적 거리 두기를 4월 말까지로 한 달 더 연장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사망률이 2주 후에 최고조에 이를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자면, 사망률의 최고치가 2주 후에 닥칠 거라는 점을 명심하십시오."

영국 정부가 지난 23일 3주를 기한으로 발동한 이동제한령도 상당 기간 연장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 인터뷰 : 해리스 / 잉글랜드 최고의료시설 부책임자
- "3주간의 검토를 거쳐 아마도 다음 6개월 동안 우리가 어디로 갈지 알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억제해야 합니다."

남미 아르헨티나는 물론 북중미 과테말라와 온두라스도 통행 금지령을 4월 중순으로 연기하는 등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필사적인 몸부림을 치고 있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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