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고3 먼저 '온라인 개학'하나…원격수업 준비 진땀
입력 2020-03-30 19:31  | 수정 2020-03-30 19:50
【 앵커멘트 】
다음 달 6일로 예정된 개학이 또다시 연기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문제는 대학 입시를 앞둔 고3입니다.
고등학교 먼저 '온라인 개학'을 하는 방안이 유력하지만, 원격 수업 준비가 만만치 않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학생이 없는 고등학교 2학년 교실, 교사가 칠판 앞에서 수학 문제 풀이를 하고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녹화합니다.

옆 교실에서는 학습 동영상을 보고 채팅으로 질문합니다.

'원격수업' 시범 운영을 앞두고 실시간 온라인 수업이 마무리 중입니다.


"오늘 너무 잘해줬어요. 빨리 개학하면 좋겠습니다. 수업 마치겠습니다!"

4월 6일 개학이 불투명해지고, 고등학교의 경우 온라인 개학 가능성이 커지자, 원격수업 준비에 들어간 겁니다.

하지만, 교사가 강의 영상을 만들고, 온라인 진행을 하는 '쌍방향 수업'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 인터뷰 : 조현서 / 역사과 교사
- "좀 아쉬운 건 학교마다 와이파이 시설이 잘 갖춰져 있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인프라 구축이 먼저 선결됐으면…."

초등학교 교실에서 모니터를 켜고 교사가 출석 체크를 합니다.

▶ 인터뷰 : 김현수 / 6학년 담임 교사
- "선생님이 10시에 출석 부를게요. 자 오늘 수업 시작합시다. 다들 얼굴 좀 보자."

고학년은 직접 컴퓨터에 접속해 소통할 수 있지만, 저학년은 또 다릅니다.

초중고마다 수업 방식을 고민할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 인터뷰(☎) : 김한나 / 총신대학교 교직과 교수
- "(초등학교) 저학년은 기초생활습관이 형성돼야 하는 시기고, 학교에서 또래와의 적응과 생활 태도 이런 것들이 습득되기에는 어려움이 …."

또 학교별, 교사별로 원격수업 숙련도가 다를 경우 교육의 질 역시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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