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금 대신 '지역상품권·전자화폐' 지급…소비진작 효과는?
입력 2020-03-30 19:30  | 수정 2020-03-30 19:42
【 앵커멘트 】
정부는 긴급재난지원금을 현금이 아닌 지역상품권이나 전자화폐 등으로 지급해 소비진작 효과를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코로나19로 인해 외출 자체를 꺼리는 분위기라, 소비 효과가 기대에 못미칠 것이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전통시장 곳곳에 지역상품권을 비롯해 전용 상품권을 취급한다는 안내가 붙어있습니다.

▶ 인터뷰 : 김혜진 / 세종 새롬동
- "아무래도 적립 혜택이 크기도 하고요. 바로바로 포인트로 주는 메리트(장점)가 있어서 쓰게 되는 것 같아요."

정부가 지역상품권 형태로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이유는 직접 소비로 연결시켜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해서입니다.

▶ 스탠딩 : 이병주 / 기자
- "대형마트나 백화점 등을 제외하고 상품권을 발행한 지자체 내 대부분 가맹점에서 쓸 수 있어 활용도도 높다는 평가입니다."

현금을 직접 줄 경우 저축을 하거나 소비 외의 용도로 쓰일 수 있다는 우려도 고려됐습니다.

실제 지역상품권 환수 비율은 월평균 95%에 달해 소비진작에 효과가 있을 거라는 분석결과도 있습니다.


정부는 특히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지역상품권 사용 시기를 몇개월 이내로 한정하는 방안도 고민 중입니다.

다만 외출을 꺼리는 사회적 분위기는 변수입니다.

▶ 인터뷰(☎) : 김상봉 / 한성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 "코로나19가 끝나야 어느 정도 소비할 수 있는 여력이 생기거든요. 금전적인 여력 말고 생활하는 부분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끝내면서…."

때문에 상품권 지급까지 시간이 있는 만큼, 지역상권과 온라인 구매를 연결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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