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하루만 넣어도 이자 年 2%…여윳돈은 일단 `파킹통장`에
입력 2020-03-30 17:41  | 수정 2020-03-30 19:09
◆ 제로금리시대 생존 재테크 ③ ◆
저금리에 금융시장 불확실성까지 커지면서 요구불예금을 비롯한 '대기성 자산'이 늘어나고 있다. 돈을 오랜 시간 묶어 놓기가 부담스러운 시기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하루만 넣어도 이자를 지급하는 '파킹통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파킹통장은 말 그대로 '잠깐 주차하듯' 짧게 돈을 맡겨도 일반 통장보다 많은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자금 상황에 따라 돈을 자유롭게 입출금할 수 있어 유연하게 관리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으로 꼽힌다.
SC제일은행 'SC제일마이줌통장'은 대표적인 파킹통장이다. 이 상품은 수시입출금 통장으로 고객이 정한 설정 금액에 맞춰 잔액을 유지하기만 하면 하루를 맡겨도 연 1% 금리를 제공한다. 최소 100만원부터 최대 10억원까지 설정 금액으로 지정할 수 있으며, 설정 금액 변경도 가능하다.
SH수협은행 '딴주머니'도 파킹통장 상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딴주머니는 수협은행 잇(it)딴주머니통장에 가입하면 자동으로 생성되며, 하루만 예치해도 연 1.2%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잇(it)딴주머니 통장에 가입하면 외화 여유 자금도 운용할 수 있는 외화딴주머니 기능도 함께 제공해 금리 혜택, 환율 우대, 외화 출금 시 현찰수수료 면제 등도 받을 수 있다.
저축은행들도 높은 금리 혜택을 제공하는 파킹통장을 선보이고 있다. 웰컴저축은행 '웰컴 직장인사랑 보통예금'은 적금 못지않은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이다. 만 19세 이상 직장인이면 가입할 수 있으며, 우대금리 조건을 모두 충족하면 1000만원 내에서 연 2.5% 금리를 제공받을 수 있다. SBI저축은행 '사이다뱅크' 입출금통장은 별다른 조건이나 금액 한도 없이 연 2%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이다.
[한상헌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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