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온, 아우딘퓨쳐스 지분 인수 철회
입력 2020-03-30 17:35 

코스온이 아우딘퓨쳐스 지분 취득을 철회하면서 양사 인수·합병 계획이 무산됐다.
코스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금융시장이 불안한 가운데 구주 지분 취득을 통한, 양사의 사업 확장에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대외적인 경쟁력 재고에 무리가 있다는 상호 합의에 따라 계약을 해지한다"고 30일 밝혔다.
다만 지분 취득을 통한 인수 철회와 별개로 양사 대표이사를 그래도 각 법인의 등기이사로 선임하고 상호 간에 지분을 취득하는 등 협업 구도를 이어갈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기로 했다.
앞서 코스온은 지난 2월 13일 화장품 사업 확대 및 다각화를 통한 경쟁력 제고를 목적으로 아우딘퓨쳐스의 대주주 주식 220여만주를 22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코스온은 아우딘퓨쳐스 인수를 통해 업계 중견 규모 이상의 화장품 회사로 발돋움해 공장규모 증설에 따른 영업력을 보강하고, 아우딘퓨쳐스는 영업확대에 따른 생산 설비를 구축하는 등 시너지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러나 코로나19 전염 사태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급변하면서 자금시장 경색화가 발생하고 증시 불안정성이 이어지면서 지분 매입을 위한 유동성 공급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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