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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이닝 무실점’ 이상규에 류중일 감독 “아직 선발 후보로 보긴 그렇고…”
입력 2020-03-30 16:23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가 자체 청백전 경기를 가졌다. 류중일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안준철 기자
아직 선발 후보로 보긴 그렇고…길게 던지는 걸 보고 싶었다.”
LG트윈스 류중일 감독은 2020년 봄 마운드의 신상품으로 떠오른 이상규(24)의 피칭에 말을 아꼈다.
LG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자체 청백전을 가졌다. 이날 청백전은 7회까지만 치러졌다. 눈여겨볼 포인트는 이날 선발로 등판한 투수들이었다. 4~5선발 후보 중 하나인 송은범(36)과 이번 스프링캠프부터 두각을 나타낸 이상규(24)였다. 이상규는 최근 열리고 있는 자체 청백전에서 150km에 육박하는 강속구를 던져 관계자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 선발 등판은 이날 처음이었다.
두 투수 모두 기록이나 내용면에서 괜찮았다. 백팀 선발로 나선 송은범은 3이닝 동안 60개의 공을 던져 2피안타 3볼넷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이날 포심 패스트볼, 투심 패스트볼,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섞어서 던졌다. 최고구속은 145km였다. 아쉬운 부분은 볼넷이었다. 비자책이었지만, 3회 실점도 선두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낸 게 빌미가 됐다.
청팀 선발 이상규는 3이닝 동안 46개의 공을 던지며 안타 1개를 맞았을 뿐 나머지 타자들은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삼진은 1개를 잡았다. 이날 속구와 슬라이더, 커브, 포크볼을 섞어서 던졌다. 최고 구속은 147km였다.
경기 후 류중일 감독은 이상규는 아직 선발 후보로 보긴 그렇고…50구 정도 길게 던지는 걸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송은범에 대해서는 구속이 145km까지 나왔는데, 컨디션이 굉장히 좋아보인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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