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업계도 비상경영 돌입
입력 2020-03-30 15:55 

이베스트투자증권 등 증권업계도 비상경영에 돌입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자본시장 불안이 커진데 따른 선제적 조치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김원규 이베스트투자증권 대표는 최근 임직원에게 메시지를 발송했다. 내용은 비상경영체제 돌입이다. 김원규 대표는 메시지에서 임원 보수 일부 반납 등 긴축 경영을 강조했다. 그는 "대표를 비롯한 임원들 연봉을 일부 반납하고, 각 사업 부문 업무추진비를 축소할 계획"이라며 "불요불급한 예산의 지출을 절감해달라"고 밝혔다.
김원규 대표는 철저한 리스크 관리도 강조했다. 김 대표는 "돌다리도 두들겨보는 심정으로 사업부별 상황을 재검토하고 가장 혹독한 리스크 재점검을 부탁한다"며 "사업 부문 간 공조 강화를 통해 위기에 대응해달라"고 전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관계자는 "CEO 메시지는 선제적 리스크 관리 차원"이라며 "회사는 견조한 실적을 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지난해 매출 1조888억원, 영업이익 73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4.1%, 54.6% 증가했다.
[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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