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지난달 온라인 식품 매출 93% 급증…오프라인 매출은
입력 2020-03-30 15:30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외출을 삼가고 집에만 머무르는 이른바 '집콕족'이 늘자 지난달 주요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이 역대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월 주요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4.3% 증가했다. 이는 2016년 6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 통계를 개편한 후 온라인 부분 최대 증가율이다.
품목별로 보면 식품 매출이 92.5% 급등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식을 삼가면서 온라인쇼핑을 통한 먹거리 배송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이어 마스크를 비롯한 위생상품 판매가 늘면서 생활·가구 매출은 44.5% 증가했고, 아동·유아 40.6%, 도서·문구와 화장품 각 37.5%, 가전·전자 26.0% 등이 가파른 매출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매출은 코로나19로 인해 대면접촉 자체를 꺼리자 관련 통계 개편 이후 두번째로 큰 7.5%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백화점의 하락폭이 21.4%로 제일 컸다. 이어 대형마트는 10.6% 매출이 줄어들었다. 반면 편의점과 기업형 준대형 슈퍼마켓(SSM)은 근거리 소비가 늘면서 각각 7.8%, 8.2% 늘었다.
한편,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이 크게 늘면서 온·오프라인을 합한 전체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9.1% 증가했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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