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147km 강속구’ 이상규, 3이닝 무실점 ‘선발도 잘해요’ [현장스케치]
입력 2020-03-30 14:34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가 자체 청백전 경기를 가졌다. 이상규가 투구하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안준철 기자
2020시즌 LG트윈스 마운드의 신상품 우완 이상규(24)가 선발투수로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상규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에 청팀 선발로 등판했다. 스프링캠프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이상규는 연습경기와 자체 청백전을 이어가며 빠른 공을 앞세워 갚은 인상을 심고 있었다.
선발 등판은 이날이 처음이었다. 그리고 선발로도 깔끔한 피칭을 선보였다. 3이닝 동안 46개의 공을 던진 이상규는 안타 1개를 맞았을 뿐 나머지 타자들은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삼진은 1개를 잡았다. 이날 속구와 슬라이더, 커브, 포크볼을 섞어서 던졌다. 최고 구속은 147km였다.
2015년 신인 2차 7라운드 지명을 받아 LG에 입단한 이상규는 지난해 1군에 데뷔해 1경기를 던졌다. 큰 주목을 받았던 투수는 아니다. 하지만 이번 겨울과 봄을 통해 LG마운드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이날 안타는 1회말 1사 후 이형종에게 좌측 2루타를 맞은 게 전부였다. 위기였지만, 침착하게 후속 타자들을 범타 처리했다. 2회와 3회는 모두 삼자범퇴였다.
4회부터는 여건욱에 마운드를 넘겼다. 비록 3이닝만 소화했지만, 선발로서도 충분히 가능성을 보여준 이상규였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