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SK바이오사이언스, 단백접합 방식 폐렴구균백신의 美임상 2상 신청
입력 2020-03-30 14:15 
[사진 제공 = 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사노피 파스퇴르와 공동으로 개발 중인 차세대 폐렴구균백신의 미국 내 임상 1상을 마무리하고 2상에 돌입하기 위한 IND(임상시험계획)를 미국 FDA(식품의약품안전국)에 신청했다고 30일 밝혔다.
현재 개발되고 있는 차세대 폐렴구균백신은 폐렴을 유발하는 병원균의 표면 다당체에 특정 단백질을 결합해 만드는 단백접합백신이다. 이 방식으로 개발된 폐렴구균백신은 가장 높은 예방효과를 나타낸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모기업인 SK케미칼은 지난 2014년 글로벌 백신 전문 기업인 사노피 파스퇴르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의 공동 개발 및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본격적인 연구개발에 돌입, 지난해 말 임상 1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함으로써 이에 따른 마일스톤으로 1100만달러(약 133억원)를 받았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앨리드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폐렴구균 백신 시장 규모는 지난 2017년 기준 세계적으로 약 63억달러(약 7조6000억원) 규모에 이른다. 향후에도 성장을 지속해 오는 2025년이면 시장 규모가 90억달러(약 11조원)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백신이 국내기술력으로 개발돼 점차 성공에 다가서고 있다"며 "아직 2상과 3상 등이 남아있지만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목표한 결과를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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