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올 봄 여성복 트렌드는 군더더기 없는 옷이 대세
입력 2020-03-30 14:05 

그 동안 패션 트렌드를 이끌던 스트리트 캐주얼 바람이 올 봄에는 잠잠해졌다. 대신 주요 럭셔리 브랜드에서부터 군더더기 없는 심플한 아이템들을 내세우고 있다. '미니멀' '클래식'은 일상생활 속 활용도를 높인 아이템으로 유지되는 한편, 포인트로는 과거 유행했던 퍼프, 러플 등의 요소들을 새롭게 제안한다.
◆ 미니멀한 수트의 다양한 변신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 전개하는 여성복 브랜드 '럭키슈에뜨'는 'JDC 컬렉션 라인'을 통해 테일러링 재킷과 원피스 등 이번 시즌의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동일한 소재나 컬러로 디자인되어 셋업(set-up)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아이템을 출시했다. 스타일 수 또한 작년 봄여름 시즌대비 164% 확대했다.
코오롱FnC 관계자는 "럭키슈에뜨의 '슬림핏 재킷'은 여성스러운 라인을 강조한 재킷"이라며 "앞과 뒤에 주름 디테일을 적용해 한결 더 날씬해보이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또 옆라인 부분에 단추 디테일을 사용해 눈길을 끈다.
◆ 클래식한 버뮤다 팬츠로 활동적인 스타일 연출
이번 시즌에는 버뮤다 팬츠에 주목하자. 버뮤다 팬츠는 적당한 길이와 여유로운 실루엣으로 착장감도 편할 뿐만 아니라 재킷과 함께 입으면 격식 있는 자리에서도 차려 입은 느낌을 줄 수 있다. 당당하면서도 여성스러움을 함께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시즌에 어렵지 않게 도전해 볼만한 아이템이다.
럭키슈에뜨의 '와펜 포인트 싱글 재킷'은 매니쉬한 느낌이 강한 재킷으로 이탈리아 100% 면을 사용하여 고급스럽다. 적당한 어깨 패드를 적용하여 자연스러운 실루엣을 가미했으며 슈에뜨 패턴이 프린트되어 있는 안감을 사용하여 럭키슈에뜨만의 감성을 표현했다. 동일한 소재의 반바지를 함께 매치하면 클래식하면서도 트렌디한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쿠론은 버뮤다 팬츠 테일러 룩에 완벽하게 어우러지는 '미나 젠틀 토트 32' 백을 출시했다. 다채로운 길이가 특징인 버뮤다 팬츠 셋업에 젠틀 우먼의 진수를 보여주는 쿠론의 젠틀 토트를 매치하면 시크하면서도 우아한 멋을 보여줄 수 있다.
◆ 남녀 구분 없이 신는 스니커즈도 대세
최근 남녀 경계가 사라지며 구분없이 착용할 수 있는 캐주얼한 유니섹스 스타일이 슈즈에서도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컨템포러리 슈즈 브랜드 '슈콤마보니'는 브랜드 개념을 확장해 20SS 시즌 새로운 유니섹스 스니커즈 라인을 출시했다. 타 브랜드에서 볼 수 없는 세련된 디자인과 유니크한 컬러 조합의 '리브레(LIBRE) 스니커즈'와 '푸에고(PUEGO) 스니커즈'가 대표적이다.
특히 리브레 스니커즈는 트렌디하고 웨어러블한 스타일로 셋업 스타일의 수트와 함께 연출하면 더욱 매력적이다.
리브레 스니커즈는 1월 출시 이후 3월 현재까지(3월 27일 기준) 슈콤마보니 아이템 중 매출 1위를 달성하며 그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 과거에서 돌아온 러플·퍼프로 패션 포인트를
레트로를 새롭게 재해석한 뉴트로의 영향으로 풍성한 아웃핏과 다양한 패턴으로 된 디테일들을 볼 수 있다. 특히 과거에 유행했던 러플, 퍼프 등 볼드한 요소를 새롭게 더한 아이템에 주목해보자.
럭키슈에뜨 JDC 컬렉션 라인에서 공개된 이번 여름 시즌 아이템들은 볼륨 소매, 퍼프와 셔링 등 페미닌한 요소를 다양하게 활용한 상품들을 출시했다.
'체크 패턴 볼륨 슬리브 플리츠 드레스'는 볼드 아이템의 특성상 부담스러워보일 수 있는 요소들을 적절히 절제해 럭키슈에뜨만의 무드를 완성했다. 앞부분의 셔링을 당겨 밑단의 변화를 줄 수 있는 디테일도 놓치지 않았다.
볼드한 아이템일 때 함께 심플한 슈즈를 매치하는 것이 좋다.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모든 곳에 디테일을 살린다면 자칫 과해 보일 수 있다. 블로퍼와 뮬은 봄여름 시즌마다 매년 큰 인기를 끄는 아이템으로 어느 룩에나 잘 어울린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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