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스모그로 악명 높은 이 도시, 봉쇄령에 별빛이…어디일까?
입력 2020-03-30 11:47 
29일 밤 인도 뉴델리 밤하늘에 뜬 달과 별 [사진출처 = 연합뉴스]

심각한 대기오염으로 악명 높던 인도 뉴델리의 밤하늘에 기적이 일어났다. 평소 좀처럼 볼 수 없었던 별이 선명하게 보이는 것.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내려진 국가봉쇄령으로 인해 산업시설 가동과 차량 운행이 대부분 중단되면서 공기가 말ㄱ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0일 현지 언론과 대기오염 조사분석 업체 '에어비주얼'(AirVisual) 등에 따르면 뉴델리의 공기질지수(AQI)는 최근 며칠간 이례적으로 '좋음'과 '보통'을 오갔다.
AQI 지수 기준은 나라마다 다른데 뉴델리의 최근 AQI가 미국, 인도 기준 모두 '보통' 이상의 공기 질을 기록한 것이다.

미국 AQI는 ▲ 좋음(0∼50) ▲ 보통(51∼100) ▲ 민감한 사람한테 건강에 해로움(101∼150) ▲ 건강에 해로움(151∼200) ▲ 매우 건강에 해로움(201∼300) ▲ 위험(301∼500) 등 6단계로 나뉜다.
인도는 해마다 겨울이면 뉴델리 등 북부를 중심으로 최악의 대기오염에 시달린다.
하지만 올해는 이달 22일 '자발적 통행 금지' 조치에 이어 25일부터 국가봉쇄령까지 내려지면서 뉴델리의 공기가 전례가 없을 정도로 깨끗해진 것이다.
덕분에 평소에는 먹구름이 가득 낀 듯 아무것도 볼 수 없던 뉴델리의 밤하늘에 오리온 등 별자리가 선명하게 빛났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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