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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도 하루나, 시무라 켄 사망 비보에 오열 "돌아올줄 알았는데..."
입력 2020-03-30 11:34  | 수정 2020-03-30 11:4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일본 유명 코미디언 시무라 켄(70)이 코로나19로 사망, 일본 연예계가 충격에 빠진 가운데 애도가 이어졌다.
일본 연예스포츠 매체 스포츠호치, 스포니치아넥스 등은 30일 "시무라 켄이 지난 29일 코로나19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시무라 켄은 지난 17일 피로 등 증상이 있었고 19일 발열, 호흡곤란 등 증상이 나타나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다. 23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감염이 의심돼 실시한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고 한때 병세가 위독했으나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으며 일시 호전되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지 일주일 만에 사망, 일본 연예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시무라 켄은 일본 코미디계 대부로 꼽히는 코미디언이자 명 MC다. 예능프로그램 '천재 시무라 동물원', '시무라 나이트' 등을 진행하며 큰 사랑을 받아왔다.

평소 지병도 없이 건강했던 만큼 시무라 켄의 사망은 일본 연예계에 큰 슬픔을 안겼다. 시무라 켄과 함께 다수의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개그우먼 겸 배우 콘도 하루나는 이날 니혼테레비 연예정보 프로그램 '슷키리' 촬영 중 시무라 켄의 사망 소식을 접하고 오열했다.
콘도 하루나는 "미안하다"라면서 "반드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항상 일하기 쉽도록 즐거운 분위기를 만들어줬는데 아직 시무라 씨에게 감사 인사도 하지 못했다. 받아들이기 힘들다"라고 말했다.
또 TBS 예능프로그램 '굿럭'에서는 방송 중 시무라 켄의 사망 소식을 속보로 전했다. 만담가 타테카와 시라쿠는 "할말을 잃었다"면서 "이번에(코로나19로) 일본에서도 돌아가신 분이 많다. 어떤 생명도 평등한 것이지만...연예계에 이런 일이 있어도 되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너무 힘들다"고 호소했다.
한편, 일본에서는 도쿄올림픽 연기를 발표한 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NHK가 30일 각 지자체의 발표를 종합한 결과, 전날 일본 전국에서 169명의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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