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본, 한국 전역대상 입국거부 추진
입력 2020-03-30 11:32 
일본 나리타공항서 검역절차 받는 인천발 승객들 [사진 = 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책의 일환으로 한국, 중국, 미국과 대부분의 유럽 국가에서 오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입국을 거부할 방침이라고 복수의 일본 언론이 30일 보도했다.
이와는 별도로 일본 외무성은 이날 이들 지역에 대한 감염증 위험정보를 자국민의 방문 중지를 권고하는 '레벨3'로 상향조정할 방침이라고 아사히신문이 전했다.
입국거부 대상이 되면 이들 지역에 2주간 체류한 외국인은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일본에 입국할 수 없다. 일본 정부는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 일부 국가도 입국 거부 및 방문 중지 권고 대상에 포함시킬 전망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일본 정부는 현재 한국에 대해서는 대구 등 일부 지역을 방문한 사람만 입국을 거부하고 있다. 이를 한국 전역으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입국 거부와 별도로 일본 정부에서는 한국인에 대한 90일 무비자 제도를 중단시킨 상태다. 또 이미 발급된 비자 역시 효력이 중지시켰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당초 3월말까지 예정이었던 이들 조치의 효력을 최근 4월말까지 연장시켰다.

이달 초부터 시행된 이들 조치로 인해 사실상 일본 입국이 어려운 상황이라 입국거부 지역 확대로 인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NHK에 따르면 일본내 코로나19 확진자는 30일 오전 11시 현재 2606명(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크루즈선 712명 포함)으로 늘었다.
[도쿄 = 정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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