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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레이 부인도 코로나19 확진…스페인 사실상 방치
입력 2020-03-30 11:12  | 수정 2020-03-30 11:27
우레이가 스페인 의료 붕괴로 버림받았다. 본인뿐 아니라 부인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나 진단 키트 부족으로 재검이 계속 미뤄지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에스파뇰 공격수 우레이(29)가 중국축구 간판 공격수의 체면을 구기고 있다. 스페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의료 붕괴 상태에 처하면서 우레이는 사실상 방치된 상태다.
중국축구협회는 지난 21일 에스파뇰로부터 우레이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통보받았다”라고 발표했다. 현지 국영방송 CCTV에 따르면 27일 스페인에서 함께 사는 우레이 부인도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
우레이 중국 에이전시는 26일 정신적·육체적으로 모두 좋은 상태이지만 격리 중이다. 완치 판정을 위한 코로나19 검사는 아직 받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선수 측은 ‘이 정도로 호전됐으니 음성 반응이 나올듯하다라고 판단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CCTV는 스페인 의료당국은 ‘진단 키트가 부족하다라는 이유로 우레이에 대한 코로나19 재검사를 시행하지 않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스페인프로축구는 유럽축구연맹(UEFA) 리그랭킹 1위를 자랑한다. 그러나 라리가(1부리그) 에스파뇰의 주전급 공격수 우레이는 코로나19 재검조차 받지 못하는 중이다.
물론 의료 붕괴 상태인 스페인에서 외부와 격리된 병실이 주어진 것만으로도 우레이는 큰 혜택을 받은 것일 수도 있다.
코로나19 스페인 확진자는 30일 오전 11시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글로벌 통계 기준 8만110명으로 세계에서 4번째로 많다. 6803명은 이미 사망했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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