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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미나, 5개국어 능통 “내 직업은 여행자, 이탈리아 의사 만난 후 아나운서 사직”
입력 2020-03-30 10:1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전 KSB 아나운서 손미나가 스페인 방송에 출연해 한국의 코로나19 대응력의 우수성을 알려 화제다.
손미나는 스페인 국민 아나운서 ‘수사나 그리소가 진행하는 50년 정통의 시청율 1위 시사토크쇼 ‘국민의 거울에 출연해 한국의 코로나 19 방역에 대해 설명해 유럽 언론으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방송 후 세계 각국에서 방송출연 요청이 쏟아지고 있다. 미국과 스페인은 물론 멕시코, 콜롬비아, 페루, 코스타리카 등 중남미 국가들까지 24시간 쏟아지는 방송출연 요청에 남다른 사명을 가지고 차례차례 응하고 있다는 후문.
손미나는 전 세계 마당발이자, 5개국어를 구사하는 엄친딸이다. 지난 1997년 KBS 아나운서실에 입사한 손미나 아나운서는 고려대학교 서어서문학 학사를 거쳐 바르셀로나대학교대학원 언론학 석사학위를 수여한 재원으로 영어, 불어, 스페인어에 능통하다.

손미나는 특히 스페인통이다. 2006년 8월 스페인 홍보대사로 위촉됐을 만큼 스페인과 한국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자신의 스페인 생활을 담은 책 ‘스페인 너는 자유다를 출간해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오르기도 했다.
작가, 방송인, 강연자 등으로 바쁜 나날을 보낸 그는 한 방송에서 자신의 직업에 대해 여행자”라고 답했다.
KBS 아나운서를 사직한 이유 역시 여행을 하기 위해서였다. 그는 한 이탈리아 의사를 만났는데 ‘너는 일 이야기만 한다면서 ‘본질적인 손미나는 어떤 사람인가. 너 행복하긴 하니라고 질문하는데 제가 미처 대답을 하지 못했다”며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내가 뭐가 부족했을까 충격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행복이라는 게 미래에 있기 때문에 달려 나가야하는 줄 알지만 현재에 있다. 제가 착각하고 현재가 아닌 미래만 보고 달려가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손미나는 퇴사한 뒤 스페인으로 유학을 떠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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