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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프로야구선수 강병규, SNS로 잇단 구설수
입력 2020-03-30 09:43 
프로야구 투수 출신 강병규가 거침없는 SNS 게시물들로 구설수에 올랐다. 사진=MK스포츠DB
매경닷컴 MK스포츠 뉴스팀
프로야구 투수 출신 강병규(48)가 현역 시절 못지않은 거침없는 SNS 게시물로 주목받고 있다.
강병규는 29일 SNS에 문 대통령에게 들이댄 할머니를 보고 경악. 경호원 전부 잘라야 한다. 또, 그 할머니는 신원 조사 후 행적과 과거를 파헤쳐서 형사처벌 꼭 해야 한다. 코로나바이러스를 대통령에게 옮길 수도 있는 비상 상황. 동정은 금물이다. 사람 좋다고 만만하게 대하면 죽는다는 거 보여줘라. 반드시 청와대여”라는 글을 올렸다.
강 씨는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서해수호의 날 행사에서 분향을 하다 천안함 46용사 중 한 명인 故 민평기 상사의 모친 윤청자 여사와 대화한 것을 거론했다. 당시 윤 여사는 예정 없이 문 대통령에게 접근하여 말을 걸었다.
강병규는 같은 날 강남구청장 인터뷰가 화제다. 유학 생활 스트레스로 하와이로 여행을 가려다 제주도로 가게 된 눈물 없인 듣지 못할 모녀 사연을 기자회견장에서 투척. 그것도 선의에 피해자라며. 개○○ 아! 아닌가? 정의에 사도인가? 이리 큰 화제를 몰고 왔으니”라는 SNS 글도 올렸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6일 유증상이 있음에도 여행을 한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유학생 A양과 동행한 어머니 B를 상대로 민사상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청구액은 1억 원 이상으로 예상된다.
제주도는 A가 입도 첫날인 20일 저녁부터 오한과 근육통 및 인후통을 느꼈고 23일 오전에는 숙소 인근 병원을 방문할 정도로 유증상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여행을 강행했다는 점에서 고의가 있다고 봤다”라고 지적했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27일 강남구가 미국 유학생 자가격리를 당부한 것은 24일부터였다. A-B 모녀는 선의의 피해자”라고 옹호했다가 거센 비판을 받자 29일 진의와 전혀 다르게 논란이 됐다”라며 사과했다.
강병규는 1991~2000년 OB/두산 베어스와 SK와이번스에서 투수로 활약하며 KBO리그 통산 247경기 978⅓이닝 56승 63패 4세이브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했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초대 대변인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은퇴 후 강병규는 2002년 KBS 베스트엔터테이너상을 받는 등 방송계에 안착하는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사생활 관리 실패, 유명 배우와의 갈등, 야구계 인사들을 겨냥한 SNS 게시물 등으로 잦은 논란을 일으키며 연예인으로서 입지를 대부분 상실했다. mksports@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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